산업혁명을 거친 19세기말, 세계는 영소를 인스톨해서 시체를 되살려내는 기술을 통해 막대한 노동력을 창출해내고 그렇게 탄생한 '죽은 자'들은 민간부터 군수에까지 다양하게 사용된다. 런던대 의학부 학생 존 왓슨은 죽은 자 소생 실험에 객원교수로 참가한 반 헬싱 교수에게 스카우트되어 비밀 첩보기관 '윌싱엄 기관'에 들어가게 된다. 왓슨이 첫번째로 부여받은 임무는 아프가니스탄 어딘가에 건설되고 있다는 '죽은 자의 제국'에 대한 조사였고, 그는 신형 죽은 자 '프라이데이'와 우락부락한 영국군 '버나비'와 함께 군의관 신분으로 봄베이를 거쳐 아프가니스탄에 도착한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수사는 길고 험난한 여정의 출발점에 불과했고 여정의 방향은 '빅터의 수기'와 최초의 죽은 자 '더 원'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