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인 아사무라 유타는, 부모의 재혼을 계기로, 학년에서 제일 가는 미소녀·아야세 사키와 한지붕 아래에서 남매로서 살게 됐다. 서로 부모의 불화를 봐왔기 때문에 남녀관계에 신중한 가치관을 지닌 두 사람은, 서로 다가서지도 않고, 대립도 하지 않고,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하자고 약속한다. 가족의 애정에 굶주려 고독하게 노력을 거듭해왔기 때문에 타인에게 어리광을 부리는 방법을 모르는 사키와, 그녀의 오빠로서 관여하는 방법에 당황하는 유타. 어딘가 닮은꼴이었던 두 사람은, 서서히 서로와의 생활에 편안함을 느끼기 시작하고……. 이것은 언젠가 사랑에 이를지도 모르는 이야기. 생판남이었던 남녀의 관계가, 조금씩 가까워지고, 천천히 달라져가는 모습이 쓰여진, 연애 생활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