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약혼자라 하더라도, 남의 눈이 있는 곳에서 함부로 저에게 접하지 말아주시겠습니까?” 『그렇게 말하면서도 표정은 싫지만도 않은 듯 하다! 그런데 어째서 솔직하게 귀엽게 기뻐하지 못하는 거야…!』 『그녀는 츤데레니까 말이죠. 부끄러움이 한계치를 넘으면 모진 언동을 해버리는 겁니다. 단지 여기서 짚고 넘어가고 싶은 포인트는, 남의 눈이 없는 곳이라면 상관 않는다고 하는 거나 다름없다는 것입니다.』 여성향 게임의 츤데레한 악역영애 리제롯테의 까칠한 언동을 친절하고 정중하게 실황하는 엔도 군과 해설하는 코바야시 씨. 그런 두 사람의 목소리가 갑자기 리제롯테의 약혼자인 지크발트에게만 들리게 되었다.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저쪽과 이쪽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