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라 왕국의 왕자 웨인은 약관 16세의 나이로 부왕의 갑작스러운 병으로 갑작스럽게 섭정으로 국정을 맡게 됐다. 나트라는 북쪽의 소국으로 자원도 없고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약소하다. 무엇을 개선하려 해도, 그 돈도 인재도 없는 사면초가인 상황이었다. 웨인은 차세대 명군으로 촉망받고 신하와 국민으로부터도 경애받는 존재이지만 실은 총명하면서도 게으르기 때문에 자국의 상황을 잘 알고 있었으며, 잘하면 타국에 나라를 팔아먹고 유유자적한 은거생활을 꾀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패권국가 아스왈드 제국의 황제도 병으로 쓰러지고,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은 채 급사하고 만다. 동쪽으로 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웨인이 나라를 팔려고 시도한 책모는 모두 뜻하지 않은 쪽으로 넘어가고 희대의 명군으로서 나라 안팎에 명성을 높여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