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여행으로 미국에 간 모리미 사키는 백악관 앞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전라의 한 남자를 만난다. 기억을 잃은 채, 권총과 82억의 전자 화폐가 충전된 핸드폰을 손에 쥐고 있었던 남자는 타키자와 아키라. 그는 100억이 들어있는 핸드폰으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선택 받은 12명 중의 한 명이었다. 어느 날, 60발의 미사일 공격이라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위험과 대결을 펼친 그는 끝까지 자신을 믿어준 모리미 사키에게 마지막 메시지가 담긴 핸드폰을 건네고, 또 다시 기억을 지우고 돌연히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