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의 정해진 날에, 한 명이 죽고 한 명이 사라지는 괴기(怪奇). 거대 댐 계획을 둘러싼 투쟁에서 자아지는 죽음의 연쇄. 쇼와 중기에 은폐됐던 괴사건이 되살아난다. 음모인가, 우연인가, 그렇지 않으면 저주인가. 있어야 할 사람이 없다. 없어야 할 사람이 있다. 어젯밤 만났던 사람이, 살아있지 않다. 눈 앞에 서 있는 사람이, 살아있지 않다. 참극은 피할 수 없는가, 굴복할 수밖에 없는가. 하지만, 굴복하지 마라. 당신이 아니면 맞설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