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영국에 증기기관이 보급되기 시작한 세상, 여기에 매드사이엔티스트가 등장하는 전형적인 스팀펑크이다. 증기기관의 효율을 높이는 스팀볼의 발명을 둘러싼 모험활극을 펼치고 있고 여기에 과학은 어떠해야 한다는 진부한 논쟁으로 싸운다. (글쎄 근데 그건 과학이 아니라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냐는 것이지 과학이 아니잖아.) 활극의 역동성과 증기기관을 이용한 새로운 기기들, 스팀성의 스펙터클에 리얼리티 높은 음향효과 등이 꽤 즐겁게 볼 수 있긴 하지만 전형적인 결말에 전형적인 인물들의 클리셰 덩어리라 신선미는 전혀 없다. 19세기라는 시대배경의 매력을 좀더 크게 살리는 모험활극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